회사 탕비실에 썬칩이 있어서, 가끔 회사에서 까먹는다.
근데 이거 은근 맛있더라고. 내 돈 주고 사먹지는 않는 과자인데, 회사 돈으로 사먹는거라 그런가?
아무튼 그렇게 썬칩에 길들여지고 있다가, 개긑튼 출근을 견디고 금요일에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와서 거하게 한 잔 하고.
2차로 뭘 먹을까 편의점 들어가서 구경하는데 썬칩 갈릭바게트 맛이 보이는거다.
돈 벌어서 어따써?(제발 그만 써)
라는 생각으로 집어서 사와서 먹어봤다. 과연 맛있었을까?
포장지는 이렇게 생겼다.
칼로리는 403Kcal인데, 어차피 칼로리는 신경 안쓰고 먹기 때문에^^
칼로리 신경쓸거였으면 술 안마시죠? 근데 난 이거 술안주로 사왔죠? 칼로리 따지는게 너무 어불성설인 것이다.
아무튼 나는 마늘빵 좋아하는 편이라서, 그 마늘빵 소스면 망할수가 없겠다 싶어서 살짝 기대하면서 개봉하니까
요런 비주얼이 반겨준다.
사진을 개긑이 찍어서 그렇지 이거보다는 조금 더 화사한 색감임. 물론 그래도 칙칙한 과자색인건 변함없다.
집어서 한 입 딱 베어물면 콰작! 하고 썬칩 특유의 식감이 그대로 느껴진다. 바삭바삭하고, 아무 생각없이 먹다보면 입천장 까져서 조금 짜증나는 그런 식감.
물론 이건 마늘빵도 마찬가지고 모든 바삭한 음식들이 다 그렇긴 한데. 내가 너무 까탈스러운거겠죠? 이런 나, 인생 잘 살아갈 수 있을가요?
아무튼 맛을 평가해보자면, 오 이거 맛있다. 개인적으로 재구매해서 먹을 것 같음.
막 혁명적으로 맛있다 이런 건 아닌데, 적당히 느껴지는 마늘빵 맛과 썬칩 특유의 감칠맛과 식감. 그런 것들이 부담 없으면서도 적당히 맛있고, 아무 생각 없이 집어먹을 수 있게끔 만들어줌.
또 이게 맥주 안주로 기가 막히다. 나초 이런거보다는 개인적으로 썬칩류가 맥주 안주로 훨씬 나은거가타요.
가격은 얼마였더라? 조금 양심리스한 가격이었던 것 같은데.
나는 카드 긁은 내역을 어플로 다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찾으려면 찾을 수 있는데, 솔직히 찾고 싶지 않다.
저번달 인생이 힘들다는 핑계로 존나 써가지고 통장 잔고가 개 처참할것이 눈에 보이기에.
내 한 달의 노력으로 받은 월급을 그렇게 써재꼈다고?
제정신이니?
그 돈이면 백수 된다고 했을때 아껴쓰면 한 3개월은 놀고먹을 수 있을텐데??
라는 생각이 자꾸 나서 4월 가계부는 봉인하기로 했음.
하.. 돈 많이 벌고 싶어.
나, 직장, 싫어.
나, 돈, 좋아.
시바루란ㅇ루;ㅁ
애드센스님 나 좀 안데려가주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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